해외 유학생 건강보험은 미국 보험당국의 요율 적합성(rate adequacy) 심사를 받지 않는 상품입니다. 그만큼 요율 관리가 전적으로 보험사의 자율과 책임에 달려 있는데, DIANins는 지난 10여 년간 매년 합리적인 보험료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아래 Blue 80 플랜의 10년 보험료 추이가 그 결과를 보여줍니다.
유학생 보험은 학교 단체보험과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 단체보험(school plan)은 매년 우상향해 왔지만, 유학생 전용 보험은 같은 기간 그런 상승 곡선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유학생의 의료 이용 패턴이 내국인 학생과 구조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첫째, 청구액을 끌어올린 요인에서 유학생은 비켜서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미국 건강보험 청구액을 키운 주된 원인은 고가 하이테크 의료장비, 약제비(pharmacy) 비중 상승, 그리고 학생보험에서 특히 빠르게 늘어난 정신건강(mental health) 서비스였습니다1. 그런데 연구 데이터상 유학생은 내국인 학생에 비해 정신건강 서비스 청구액이 현저히 낮게 나타납니다.
둘째, 인플레이션의 영향도 제한적이었습니다. 물가 상승은 미국 건강보험료 인상의 큰 축이었지만, 유학생의 실제 의료비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작았습니다. 핵심은 ‘어디서 의료를 이용하느냐’의 차이입니다. 내국인 학생이 병·의원을 활발히 이용하는 반면, 유학생은 여전히 교내 보건소(student health center) 이용이 내국학생보다 높습니다2. 학생을 위해 운영되는 교내 보건소는 의료수가를 보수적으로 책정·인상하는 경향이 있어, 유학생의 청구액을 낮게 유지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됩니다.
Covid-19 기간: 인상 대신 동결. 팬데믹이 전 세계로 확산되던 수년간 다수의 경쟁사가 보험료를 큰 폭으로 인상했지만, 업계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유학보험전문관리회사 한 곳과 DIANins는 요율을 인상하지 않았습니다. 당사 통계상 이 시기에는 병원방문 감소로 오히려 청구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2024–2026: 보류된 수요와 반전. 청구가 다시 늘어난 것은 Covid-19가 2023년 마무리된 뒤였습니다. 2024년에는 미뤄졌던 진료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며 청구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는 2025년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반면 2026년은 과거와 다른 흐름입니다. 인플레이션 국면임에도 DIANins는 요율을 인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